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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육아정보

신생아 목욕시키는 방법!

by KHANMOM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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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온도 38~40도, 실내 온도 24~26도 유지
- 주 2~3회도 충분, 겨울엔 주 3~4회까지
- 얼굴은 물로만, 머리와 몸은 비누칠 가능
- 목욕 시간은 5~10분 내 마무리, 목욕 시 수건으로 체온 유지하기
- 수유 직후엔 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2/21 6박 7일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 후 조리원에 들어온 지 벌써 8일이 지났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조리원이다 보니 밤낮, 새벽 할 것 없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방안의 전화벨이 울린다.
황달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해야 했던 칸이는 조리원에 이틀 뒤 입소했다. 
아기 없이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을 때는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들이 참 부럽기도 하고 외로웠는데, 지금은 혼자서 족욕도 하고 오랜만에 티브이를 보며 느긋하게 차 마시던 시간이 그립다.

아침에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이 날아갈 것 같지만 오후 3시만 돼도 내 어깨에 누군가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아기 키우는 건 장기전이고 이제 시작일 텐데 벌써 지치면 안 될 것 같아 남은 일주일 동안은 내 몸도 챙기면서 수유 콜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은 조리원에서 목욕도 시켜주고, 옷도 갈아입혀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분유도 먹여주는데 집에 가면 모든 게 다 엄마, 아빠의 일이니까... 그나마 시간 있을 때 목욕하는 방법도 미리 알아두고자 글을 쓰고 있다.
 
 
신생아는 몸과 면역력이 약해 목욕시킬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매일같이 씻길 필요 없이 주 2~3회 정도면 신생아의 청결 유지에 충분하다. 아기가 땀이 많거나 목욕을 아주 좋아하면 매일 하기도 하지만, 겨울엔 주 3~4회로 줄이는 것이 좋다.
수유 직후에는 구토할 수 있기 때문에 목욕시키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저녁 수유 전 목욕은 아기 수면에 도움이 된다. 


목욕 시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욕조 2개와 온도계, 속싸개(큰 수건 대체가능), 기저귀, 여벌 옷,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 아기용 비누와 로션 등도 필요하다. 
목욕용과 헹굼용 두 개의 욕조가 필요하며, 물 온도는 38~40도로 하는데 여름엔 2도 정도 낮춘다. 헹굼 물이 목욕물보다 빨리 식으므로 좀 더 따듯하게 한다.


목욕 시간은 얼마나? 아기 목욕 시키는 방법은?

 
목욕은 5~10분 안에 마무리한다. 목욕 시 체온 유지를 위해 아기 몸을 목욕 수건으로 두르고 왼쪽 팔에 아기를 받쳐 누인 다음 아기 목을 감싸고 손가락으로 양쪽 귀를 접어서 막는다. 
신생아 때는 얼굴 > 머리 > 몸 순서로 빠르게 씻긴다.

1. 얼굴은 되도록 물로만 씻어준다. 오른손으로 욕조의 물을 살짝 적셔 아기 눈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주며 이때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2. 머리는 아기용 비누 또는 샴푸로 감기며, 이때 눈이나 귀에 비누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3. 목, 몸통, 겨드랑이, 팔, 생식기 순서로 씻긴 다음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꼼꼼하게 씻는다.
목욕 시 아기와 눈을 맞추거나 계속 말을 걸어주면 좋다. 이어 물 위로 아기를 일으키고 뒤집어서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왼손을 아기 겨드랑이에 끼워 살짝 들어 올리듯 하면 아기 고개가 한쪽으로 엄마 팔에 기대는 자세가 된다. 
등, 엉덩이, 다리를 씻겨준다. 그러고 나서 헹굼 욕조로 옮겨 몸 전체를 깨끗이 헹궈준다. 


목욕이 끝난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푹신한 바닥 혹은 침대에 눕혀 춥지 않도록 즉시 수건으로 감싸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분을 잘 닦는다.
물기를 제거한 후 아기용 로션이나 건조할 경우 오일을 바른다. 
목욕 직후 아기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 크림이나 로션 같은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아기 보습제는 향이 없는 제품이 좋고, 화학 방부제인 파라벤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기저귀를 채울 때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귀 주변 물기와 콧속 이물질을 닦아주고 속싸개는 꽉 조이지 않도록 한다.


아기 목욕 시 Tip!!


✔ 눈에 보이는 부분만 씻겨주고, 아기의 귓구멍이나 콧구멍 안에는 그 무엇도 넣지 않는다.
✔ 목욕하는 시간은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유하기 전에 아기를 목욕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 아기를 절대 혼자 목욕 대야에 두지 않는다.
✔ 아기 목욕 시 어른 비누로 목욕시키면 안 되고, 중성 혹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기
  *사람 피부는 pH 농도 4~5 수준의 약산성을 유지하는데, 기존 고체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성이다. 
   아기에게 이런 비누를 쓰거나 거품이 많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아기 클렌저를 고를 때에는 pH 농도 5.5에 가까운 중성 또는 약산성을 고르자!


[번외 편] 알아두면 좋은 정보!  

우리 아기 눈곱 손으로 떼줘도 될까?


신생아의 눈 주위는 민감하기 때문에 손으로 눈곱을 떼선 안 된다. 소독한 탈지면이나 가제 손수건에 생리식염수를 듬뿍 묻힌 후 눈물 구멍이 있는 앞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주어야 하며, 닦아줄 때 비비면 자극이 되므로 한 번에 쓱 닦아 내도록 한다.

성기 관리는 어떻게 할까?


신생아들은 기저귀를 차고 있기 때문에 소변만 봐도 엉덩이가 다 젖는다. 특히 여자아기의 경우 뒤쪽이 많이 젖으므로 소변을 볼 때마다 닦아주어야 하는데, 매번 물로 씻기는 어려우므로 물티슈나 가제 손수건을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기저귀를 다시 채울 때는 물기가 마른 후에 채우고, 여자 아기의 경우 외음부를 벌려 안쪽까지 깔끔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옷은 얼마나 자주 갈아입혀야 할까? 


신생아는 땀을 많이 흘리고 소변도 자주 보기 때문에 옷도 자주 갈아입히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에 2~3회 정도 갈아입혀야 하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갈아입힌다. 토를 한 경우에도 그때마다 갈아입힌다. 신생아와 살을 맞대는 보호자의 옷 또한 항상 청결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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