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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육아정보

모유 수유! 분유 수유, 당신의 선택은?

by KHANMOM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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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들은 하나같이 딸들에게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걸까?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 소아학회(AAP)는 약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만 한 다음 고형 음식물을 제공하도록 권장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모유 수유는 산모와 아기에게 좋다.

모유 수유의 장점은 무엇일까?


가장 쉽게 소화되고 흡수되는 형태로 필수 영양소를 아기에게 공급하며,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체와 백혈구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산모가 생산하는 첫 번째 우유는 초유라는 묽은 노란색 액체 초유에는 열량, 단백질, 백혈구, 항체가 특히 풍부하다.
초유 후 생산되는 모유가 대변의 올바른 pH와 정상적인 장내 세균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 아기를 세균성 설사로부터 보호해 주며 모유의 이러한 보호 특질 때문에 분유 수유보다 모유 수유한 아기에서 종종 많은 종류의 감염이 적게 발생한다. 그리고 모유 수유는 알레르기, 당뇨병, 비만, 크론병과 같은 일부 만성 문제를 예방한다고 한다. 
 

모유 수유 시 산모에게 좋은 점은?

젖병 수유와는 다른 유대감과 친밀감을 아기와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분만 후 산모의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산모의 건강에 유익하며,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체중이 감소한다!
*병원에서는 단 1kg도 안 빠졌는데... 조리원 입소 후 모유 수유를 시작한 뒤부터 분만 직전 몸무게보다 -9kg 빠졌다.


모유 수유하는 동안 특정 약을 복용해야 하는 산모의 경우!

시판되는 대부분의 분유에는 현재 모유와 더 유사하게 특정 지방산(아라키돈산[ARA]과 도코사헥사에노산[DHA])을 보충하여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의 최적 신경계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제왕수술 시 하반신 마취만 했기 때문에 칸이가 태어난 직후 나의 가슴에 3초 정도 머문 기억이 있다.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분만 직후에 엄마가 정신이 돌아오면 피부가 서로 맞닿게 아기를 엄마 가슴에 품어 주는 것이 좋다고 들었다. 이러면 아기의 심장 박동, 호흡, 체온, 혈당이 더 빨리 안정된다. 
48시간 동안 유도 분만을 시도해서 먹은 거라곤 미음식 그리고 관장 때문일까, 아님 제왕절개로 인한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일까 모자 동실 시간 칸이는 본능적으로 엄마의 젖을 빨아보려 애를 썼지만 투명한 액체가 맺힐 뿐 초유가 나올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보통 모유도 친정엄마를 닮는다고 엄마가 나와 오빠를 키울 때도 병원에 빠른 복귀를 위해 젖을 거의 못 먹였다고 했다.
나도 엄마를 닮아 젖이 안 도는 걸까. 그렇게 3일이 지나도 여전히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칸이는 어쩔 수 없이 신생아실에서 주는 분유를 먹었다.

가슴은 이미 부풀 대로 부풀었는데! 나오지 않는 게 너무 억울해서 급하게 병원 근처에 있는 가슴 마사지를 예약했다.
주말이 껴있어 빨라도 월요일에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근심과 걱정을 안고 월요일까지 기다렸다. 
월요일 제일 빠른 시간 9:30분에 예약했는데, 황달로 인해 칸이가 갑자기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마사지사께서 일단 되든 안 되든 유축을 해보라고 하셔서 병원에서 빌린 유축기로 유축했더니 출산 6일 만에 나의 가슴에서 노란색 액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왼) 가슴 마사지 후 초유, (오) 가슴 마사지 전 유축한 첫 초유


이것이 바로 성스러운 초유 아닌가?! 하지만... 젖을 물려야 할 우리 칸이는 NICU에 입원해 버렸고, 출산준비물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던 모유 저장 팩에 담아 3시간에 한 번씩 유축한 뒤 칸이에게 열심히 전달했다. 


유축한 모유 수유의 데드라인은 언제까지일까?


갓 짜낸 모유는 입을 대지 않은 조건으로 상온 3시간까지 가능하며, 2일 이내에 사용할 예정인 경우 즉시 냉장 보관하고, 2일 후에 사용할 예정인 경우 즉시 냉동시켜야 한다. 4일 이내에 사용하지 않은 냉장 보관한 모유는 세균 오염의 위험이 높기에 버려야 한다. 냉동 모유는 따뜻한 물에 넣어 해동시켜야 하고 모유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경우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주의하기!
 

올바른 모유 수유 자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반적인 자세는 아기를 무릎에 앉혀 아기가 산모를 향하여 위와 위가 마주 보게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키가 커서인지 아직 초보 맘이라 그런지 자세 잡기가 불편해서 왼쪽 어깨가 빠질 것 같다. 유독 왼쪽이 편해서 번갈아 먹여야 하는 걸 알면서도 왼쪽으로만 먹이다 결국 직수 4일 차에 쓰라린 고통을 겪고 있다. 
 
산모가 아기의 목과 머리를 팔로 받치며, 왼쪽 유방으로 젖을 먹일 경우는 왼쪽 팔로 받친다. 
유방을 아기에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아기를 유방 높이까지 데려와야 하고 발 받침대나 커피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음으로써 아기 위로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산모의 몸을 굽히면 등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젖 물리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모유 수유 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1. 지방이 많은 음식 : 고지방 음식들을 과다섭취 하게 되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유선을 막아 젖몸살을 일으킨다.
2. 단 음식 : 당이 떨어진다며 단 음식을 먹을 경우 유선을 막고 모유량을 줄이게 한다. 대표적인 예) 식혜 
3. 맵고 짠 음식 : 엄마가 맵고 짠 음식을 먹을 경우 피똥 싼다고 할 정도로 아기 변에서 붉은 기를 볼 수 있고 아기의 항문을 헐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음주와 카페인 음료 : 음주 후 1시간 이내에 알코올의 90% 이상이 모유로 분비되기 때문에 절대 먹어선 안 된다. 카페인의 경우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아기의 숙면과 성장을 위해 카페인 또한 줄이는 것이 좋다.


아마 임신 중 보다 직접적으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유 수유 하는 동안 더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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