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성장에 따라 부모의 궁금증은 끊이지 않는다. 우리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이 시기에 해야 할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신경 쓰이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곤 한다.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잘 먹지 않아 걱정일 경우
처음에는 이유식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잘 먹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초기 이유식은 모유나 분유로는 부족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므로, 수유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 특히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고기와 생선을 이유식 재료로 활용해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통잠을 잘 자던 아이가 자꾸 깨는 이유는 철분 부족?
원더윅스 기간도 아닌데 왜 이렇게 울고 보채는 걸까? 생후 5개월에 접어들고 10시간, 11시간씩 통잠 자던 칸이가 새벽 1시, 3시, 5시 등 중간중간에 계속 잠에서 깨어났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깨는 걸까? 새벽 수유를 다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접하게 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엄마에게 받은 6개월 치 철분이 다 떨어져서?
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나서도 쓸 수 있는 철분을 받고 태어난다. 이 철분이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면 다 소모되지만, 급성장하는 아기에게는 철분이 더욱더 필요해진다.
자꾸 자다가 깨고, 깊이 잠들지 못한다면?
생후 6개월 이후 아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밤에 자꾸 깨서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철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뇌에서 수면을 조절하는 도파민의 신경 전달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자꾸 깨고 보채는 등 수면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분유만 먹고 자란 아이는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의과 대학 소아과 전문의 제인 브로타네크 박사는 1~3세의 유아 2121명의 분유 섭취 기간과 체내 철분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분유를 먹은 기간이 12개월 미만인 아기 중 3.8%, 13~23개월 아기 중 11.5%, 24~48개월인 아기 중 12.4%가 철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분유를 섭취하는 기간이 길수록 철분 결핍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분유 섭취 기간을 줄이고 이유식으로 빨리 넘어가는 것이 철분 결핍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칸이의 경우, 모유 수유를 생후 4개월까지 했고 이후 분유를 먹였다. 4개월까지 모유+ 분유 수유 했을 때, 조금 이른 생후 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 좋다고 하여 실제로 칸이는 생후 5개월 1일 차부터 바로 이유식을 시작했다.
철분이 부족한 아이, 어떻게 예방하는 게 좋을까?
보통 생후 4~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철분 결핍의 위험이 높을 경우 붉은 고기와 철분 강화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철분 결핍은 가장 흔한 영양 부족이다. 철분은 지능 발달에 매우 중요하고 언어, 운동 발달 면역력에 영향을 미친다. 모유 수유 아는 생후 4개월에 경구용 철분제제를 시작해 철분 강화 이유기의 보충식 도입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통잠을 자지 않고 자꾸 깨는 것 같은데 철분 부족이 아닐까?라는 엄마의 단순 판단에 의해 경구용 철분제를 아이에게 함부로 먹이면 안 된다. 피검사를 통해 영유아의 몸무게에 따라 필요한 철분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하에 철분 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이도록 한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4~6개월 아기에게 체중 1kg당 하루 1mg 정도의 철을 보충하고 생후 6개월부터는 철분 강화 이유식 공급을 권장하고 있다.
철분이 많은 식품은?
육류, 생선, 강낭콩, 김, 미역, 멸치, 말린 과일,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
비타민C가 많은 식품은?
감귤류, 딸기, 키위, 자몽, 오렌지, 레몬, 브로콜리, 파슬리, 양배추,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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