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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육아정보

분유 먹고 토하는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by KHANMOM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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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

칸이가 태어난 지 벌써 117일째이다.

월령보다 조금 더 크게 자라고 있는 우리 칸이 항상 건강하게 쑥쑥 자라자!

 

3개월 28일 기준으로 칸이는 하루 1회 180mL의 양을 총 4~5회 걸쳐 분유를 먹고 있다. 

10일 전까지만 해도 1회 160mL로 먹였는데, 백일 이후 7~9시간가량 통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하루 총량이 620mL로 줄어버린 것이다. 말로만 듣던 백일의 기적을 몸소 느끼고 있어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7~8시간 공복 상태로 잠을 자는 칸이를 보면 혹시나 배가 고픈데, 엄마가 잔다고 찡얼거림을 듣지 못할까 싶어 사흘 동안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한 채 선잠만 잤다.

 

칸이는 신생아 시절부터 잘 게워내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요즘도 일평균 4~5회 분유 수유 후 트림시켰을 때 꼭 2번 이상은 아빠, 엄마의 어깨 쪽 옷 부분이 다 젖을 정도로 분유를 게워내길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But!! 병원에 가봐도 월령에 맞게 키와 몸무게가 잘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다. 아직 어려서 소화기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그럴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그러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보자.

조만간 4개월 예방 접종으로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므로 그때 꼭 물어봐야겠다.

 

 

구토는 소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의 하나로, 오심이나 역류와 구별해야 한다.

구토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와 구강을 거쳐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즉 말 그대로 먹은 음식물을 토하는 행위로 특히 신생아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이는 소화기관이 덜 발달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장에 해를 끼치거나 건강상에 치명적인 위험신호일 수 있다.

 

신생아 구토는 '토한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먼저 우유를 먹인 후 트림도 시켜주었는데 어느새 보면 입가에 주르르 소량의 우유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정상으로 엄밀히 말하는 구토가 아닌 역류라고 표현한다. 부모들은 이 증상을 '게워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병이 있다거나 성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

 

우유를 먹고 나서 왈칵 혹은 울컥 토해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옷이 젖을 정도의 구토, 원인을 찾아보면

✔ 한꺼번에 많이 먹었거나

✔ 갑자기 분유를 바꿔서 주었거나

✔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주었거나

✔ 모유를 먹이던 아기에게 분유를 주었거나

✔ 트림하면서 동시에 나왔거나

✔ 아기가 유난히 힘을 많이 주었거나

✔ 우유를 먹은 후 너무 심하게 위치를 변경시키면서 트림시켰을 때이다.

 

 

구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번에 수유하는 양이 많으면 양을 줄이고 수유 시간 간격을 좁혀서 먹여본다. 먹일 때 주의사항으로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모유의 경우 젖꼭지를 깊게 넣어주고, 분유는 젖병을 충분히 기울이고 먹인 후 5~10분간 트림을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역류가 반복되는 경우는 역류방지 분유를 사용해 보거나, 우유 알레르기 여부를 감별해 주어야 한다. 트림은 우유를 먹일 때 같이 들어간 공기가 다시 나올 때 나오는 소리로, 우유를 다 먹이고 가볍게 등을 쓰다듬듯이 쓸어내리는 행위다. 토하는 당시에는 토한 우유가 기도로 다시 넘어가지 못하도록 최대한 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거나 아기의 양측 견갑골 사이를 두드려 주어야 한다.

 

 

 

계속 토하는 우리 아이 토한 횟수와 색깔, 냄새로 판별하여 병원에 찾아가기!

만약 아기가 왈칵 토하는 증상이 하루에 먹는 횟수의 반 이상이 된다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토해낸 것이 우윳빛 그대로 라면 대부분 위장관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색깔이 짙은 초록색이면 담즙이 섞인 구토로, 십이지장 이하 부의 폐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토물의 색이 태변색(짙은 까만색에서 카키색)이거나 붉은색 핏물이라면 더더욱 병적인 토물로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더불어 토하면서 아기의 얼굴색이 파래지고 사레들린 힘든 기침을 여러  하는 경우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토물이 일시적으로 기도를 막을 수 있고, 막지 않더라도 폐로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유ㆍ분유 먹으면 분수토? '비대 날문 협착증'을 의심해 보자!

신생아 중에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유달리 토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다. 만약 생후 1주에서 5개월 사이에 하는 경우가 많다면 '비대 날문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대 날문 협착증은 비 담즙성 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통로인 날문의 근육이 비대해 비강이 길어지고 좁아져 구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천 명당 3명 정도의 발생 빈도를 보이나, 국내에서의 빈도는 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남아(특히 첫째 아이)가 여아보다 4배 정도 흔하게 발병하며, 가족력을 보이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으나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장애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대 날문 협착증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초기 증상은 담즙을 포함하지 않은 구토이며, 먹인 후 바로 나타나는 사출 성 구토(분수토)가 특징적이다. 경우에 따라 먹는 양이 적을 때는 게워내는 식으로 토를 하다가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분수토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보통 생후 3주에 구토가 시작되지만 이르게는 생후 1주부터 늦게는 생후 5개월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토가 계속되면 아이 몸에서 수분이 소실돼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산과 염소 성분의 소실로 전해질 이상이 일어난다. 아이가 하루에도 여러 번 분수토를 하고 자주 먹으려고 하며, 소변량도 줄어들고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다면 비대 날문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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