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생후 3개월이 지난 우리 칸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 주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등 센서가 심했던 우리 칸이는 여전하긴 하지만 수유하고 트림 후 3~40분 정도는 자기 침대에 누워 모빌을 보거나, 배변 활동 및 목욕하고 나오면 기분이 좋은지 옹알이하며 제법 누워있다.
그리고!! 100일의 기적이란 게 정말 있는 건지♥
101일이 되는 날부터 마지막 수유 후 7시간, 8시간, 9시간씩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덕분에 엄마, 아빠의 수면 시간도 평균 4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칸이의 경우 2개월 후반부터 조금씩 목을 가누기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게 가누진 못하지만^^
보통 생후 3개월이 되면 아기들이 목을 가누기 시작한다.
목 가누기란? 아이를 일으켜 세웠을 때 목이 똑바로 세워지는지는 행동이다. 대략 100일 정도가 되면 아기가 목을 가누는 시기가 온다. 첫 한 달보다는 몸에 힘이 생기고 골격이 단단해지면서 고개를 들 수 있게 된다. 물론 성장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늦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But!! 생후 4개월이 지났음에도 목 가누기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는 자폐증 등 발달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네디 크리거 연구(Kennedy Krieger Institute) 자폐 관련 장애 치료센터의 레베카 란다 박사(Johns Hopkins University 정신과 교수) 팀은 자폐아 형제가 있으면서 생후 평균 5~6개월 된 4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아기의 팔을 들고 상체를 일으켰을 때, 아기가 척추로 머리를 꼿꼿이 들고 있는지 혹은 그러지 못하는지 알아봤다. 조사는 아기가 6개월, 14개월, 24개월이 됐을 때 각각 목 가누기 시험해 보니 발달지체의 위험을 보였던 아이 중 75%가 목 가누기를 잘하지 못했다.
아기가 태어난 뒤 운동 발달의 첫 번째 순서가 바로 '목 가누기'이다.
발달이란, 아이가 성장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한 일원이 돼가는 과정으로 정의되는데, 발달 지연에 대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등이 아이의 발달 과정을 잘 추적해 최대한 일찍 발달 지연을 발견하는 것이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훨씬 빨리 나아질 수 있다.
아기의 큰 근육을 사용한 운동 기능은 머리와 목부터 가눈 뒤 가슴과 허리를 다루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골반과 다리까지 뜻대로 조절하면 비로소 걸을 수 있다.
목 가누기 연습 중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아이가 깨어있을 때 탄탄한 바닥에 엎어 놓는 것이다. 아이의 코가 막혀서 큰일 나면 어쩌나... 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숨쉬기 답답해서라도 스스로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 있다.
첫 번째 과제는 바로 '목 가누기' 생후 3개월 16일부터 4개월 15일 사이 한 달 정도 사이에 목 가누기가 이뤄지면 된다.
3개월 10일이 바로 100일인데, 백일 사진 찍을 때 목을 못 가누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이 도와주면 된다.
머리 앞에 소리 나는 장난감을 두고 고개 힘을 기르자!
엎드린 아기의 머리 앞에 소리 나는 장난감을 놓아두면 좋다. 아기는 호기심에 자꾸 고개를 들어보려고 한다.
아빠가 엎드린 자세로 아기 눈을 마주치고 응원해도 좋다. 엎드려서 고개 들기에 성공하면, 등을 대고 누운 자세에서도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아기를 안은 채 짐볼에 앉아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여주자!
부모가 아이를 안은 채 짐볼에 앉아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여주면 아기 전정기관에 자극이 간다. 아기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균형감각도 발달시키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아이가 목을 잘 가눈다면! 짐볼 위에서 상하좌우로 기울여주게 되면 코어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짐볼 위 아기를 엎드려 눕히고 양팔은 위로 뻗게 한다. 이때 엄마, 아빠의 손 위치는 아이의 골반이나 허리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엎드린 자세로 짐볼에서 좌우로 상하로 움직여주면 터미타임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며 목과, 등 근육, 옆구리 근육 등이 강화되어 안정적인 앉기 자세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아기가 목을 가눈다고 해서 완벽하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목을 가눈다고 해서 완벽하게 성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앉히거나 흔드는 것은 위험하다.
목은 가장 조심해야 하는 머리를 지탱해 주고, 척추와 뇌를 연결해 주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라 아기를 높이 들 땐 머리를 손으로 꼭 받쳐줘야 한다. 어기 머리의 흔들림이 많아지면 '흔들림 아이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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