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우리 아기에게 뽀뽀해도 될까?

포스팅 쓰기에 앞서, 칸이 아빠이자 나의 남편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아이구~ 이쁜 내 새끼! 아이구~ 예뻐! 쪽쪽!!"을 입에 달고 사는 우리 남편! 우리 새끼라 너무 예쁜 건 알겠지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해당 포스팅을 써봅니다. 우리 칸이가 아무리 예뻐도 지킬 건 지켜줍시다:)

 

귀엽다고 '뽀뽀'한 어른들 때문에 '헤르페스' 감염된 2살 아기의 얼굴 상태

Why you should NEVER kiss babies or toddlers near the mouth: Little girl, two, suffers 'horrendous' 21-day infection that left her screaming in agony and refusing to eat or drink

이미지 출처 : Daily mail UK

너무 예쁘다 못해 눈에 넣어 담고 싶은 우리 아기! 아기들은 보면 뽀뽀 세례를 퍼붓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But!! 아기들이 귀엽다고 해서 뽀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볼에 잠시만 입을 맞추는 행위에도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뉴스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서 발췌해 온 기사이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2살 어린 아기가 헤르페스에 걸리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호주에 사는 21개월 된 아기 새디는 헤르페스에 걸려 입술 주변에 난 붉은 포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새디는 귀엽다고 달려들어 뽀뽀한 어른들 때문에 헤르페스에 감염됐다. 

헤르페스에 걸린 새디는 입술 주변에 난 붉은 포진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도, 고통 때문에 잠을 자지도 못했다.

 

새디의 엄마 리아는 "제발 아기를 보고 귀엽다는 이유로 뽀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만약 다른 사람이 당신의 아기에게 뽀뽀하려면 아무리 가족이나 당신의 부모님이더라도 못 하게 말려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아기에게 뽀뽀를 해서는 안 될 이유 5가지!

1. 충치균이 옮을 수 있다. 어른의 입에 있던 '뮤탄스균'이란 충치균이 옮게 되는데 이 균은 유치가 나기 전에 입에 들어올 경우 구강 건강을 해친다. 뽀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식기로 음식을 먹이는 것 또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2. 피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듯 헤르페스 감염증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지만 피부나 점막에 물집이 생겨 고열을 동반한 수막염 등 중증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타액을 통해 감염되며 재채기로도 옮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3. 구내염이 옮을 수 있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감염돼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38도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면서 아이가 잠을 못 자거나 분유 양이 줄어든다면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4. 고막이 손상될 수 있다. 아기 귀에 뽀뽀할 경우 어른의 입술에서 생기는 흡입력 때문에 아기의 고막이 끌어당겨져 달팽이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한 번 손상된 고막은 회복이 어렵다.

5. 위장병에 걸릴 수 있다. H. 파일로리로 불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위벽의 염증과 장의 궤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주로 엄마, 아빠에 의해서 전염되며 비좁은 집에서 생활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들의 경우에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 아기 뽀뽀 언제부터 가능하다는 거야?

입가 헤르페스 등은 재발성 감염을 가지고 있는데 어린아이에게 닿아서 감염되면 평생 피곤할 때마다 재발성 헤르페스 감염을 가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이 헤르페스 구순염을 가지고 있지 않음이 확실하며 또 아이가 좀처럼 감기가 잘 걸리지 않는 편이라면 괜찮지만, 소아청소년과에선 입에 뽀뽀하는 행위는 썩 권하지 않는 편이다.

돌부터 만 3세까지는 감기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므로 가능한 만 3세가 지난 후에 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