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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육아정보

손 빠는 우리아이 괜찮을까?

by KHANMOM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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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생후 72일 차에 들어선 우리 칸이, 지난 주말부터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이다.
조리원 퇴소 후에도 등 센서가 심한 칸이는 눕히기만 하면 기겁하며 울어 재꼈는데, 이젠 제법 누워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래봤자 최대 30분이지만! 그게 어디야~ 엄마, 아빠 밥 먹을 때 항상 아기 띠로 안아주거나 교대로 돌아가며 안아줘야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삼시세끼 중에 두 끼는 편하게 밥을 먹고 있다.
 
그런데, 등을 대고 누워있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증상(?)이 생겼다.

바로 손을 빨기 시작한 것! 우리 아이가 손 빠는 이유는 뭘까?

 
1. 배고픔 손을 빠는 행동으로 배고픔을 전할 수 있다. 아기들은 젖병이나 젖꼭지를 빨 때마다 음식을 얻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빨아들이는 본능을 표출함으로써 음식 줄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2. 자가 진정 젖을 먹은 직후에 손을 빠는 것이 관찰된다면 자가 진정의 징후일 수 있다. 젖이나 젖병을 빨며 잠들기 때문에 빨기 반사를 수면의 초기 단계와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3. 젖니 4~8개월 무렵의 아기들이 손을 빨기 시작했다면 이가 나오는 신호일 수 있다. 아기들은 잇몸의 아픈 부위를 문지르기 위해 손이나 주먹을 빠는 행동을 보인다. 동시에 침을 많이 흘리거나 평상시보다 더 짜증을 내고, 더 많이 울기도 한다.
[Tip!!] 젖니가 날 때는 치발기나 장난감, 차가운 수건을 쥐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탐구 생후 2~3개월의 아기들에게 손가락은 매력적인 장난감이다. 특히 손가락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몸을 움켜쥐고 물건을 집어 들고, 입에 넣을 수도 있는 재미있는 도구가 몸에 있다는 것을 막 깨닫기 시작한다.
5. 지루함 아기들이 성장하며 깨어있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새로운 감각인 '지루함'을 경험하게 된다. 손가락을 빨고 있는 아기는 지루함에서 이겨내기 위한 자기 진정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것은 아기들이 가진 전형적인 습관이지만 손 전체, 주먹, 엄지손가락이 아닌 손가락을 빠는 경우 단순한 습관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손을 빨 때는 잡아채듯 빼지 말자!

2세 미만의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지적인 놀이이며 반사행동의 하나이다.
부모가 더럽다는 이유만으로 민감하게 생각해서 제제하고 손을 가로채듯 입에서 떼 내려고 하면 아이는 오히려 욕구불만과 짜증만 늘 뿐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아래 방법을 반복하면 아이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
 
✔ 손을 빨지 못하게 막는 것보다 손을 깨끗이 닦아주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만 주의하고, 자유롭게 빨도록 놔둔다.
✔ 아이가 지나치게 손을 오래 빨면 다른 물건을 주어 관심을 돌려본다.
✔ 포근하게 안아주고 토닥거려 주고 손을 잡고 놀기 등의 신체 접촉을 많이 해준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부모의 스킨십, 따뜻한 미소, 부드러운 목소리와 같은 것이 필요하다.
 
 
생후 3개월이 되면서 아기는 자연스레 손의 긴장을 풀고 손바닥을 펴게 된다. 그동안 꼭 쥐고 있던 엄지를 손바닥에서 빼면서 물건을 쥘 준비가 되는 것이다.
3~5개월 정도에는 딸랑이 등 장난감을 가까이 갖다 주면 움켜쥐려 한다. 아기는 딸랑이를 흔들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깨닫고 딸랑이를 흔드는 놀이를 시작한다. 
 
 

 

돌 전의 아기들은 80% 정도가 손가락을 빤다! 그럼 언제부터 언제까지 손을 빨까?

임신 중기 들어 초음파를 볼 때 손가락을 빠는 아이의 모습이 초음파를 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자궁 안에 있는 태아 역시 18주가 되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는데, 4세 이전의 아이들도 대다수가 손가락을 빨다가 자연스레 없어진다. 
But!! 4세가 지나서도 손가락을 빤다면 환경적인 영향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아이가 지나치게 내성적이라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동생에게 엄마를 뺏겼다는 불안감은 없는지 등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엄하게 대하지 말고 잦은 스킨십을 해주거나 4세 정도가 되면 엄마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잘 타이르고 빨지 않았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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