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몸살 예방하려면? 직접 써본 유축기 BEST 3

(왼) 보건소에서 대여한 메델라 락티나 유축기 (오) 지인에게 대여한 스펙트라 S2+ 유축기

많은 산모가 출산 후 가장 많이 겪는 통증, 대표적으로 젖몸살과 산후통이 있다.

젖몸살이란? 유선염과 유방울혈과 같이 출산 후 가슴에 느껴지는 통증을 말한다.

유선염은 유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뜻하고, 유방울혈은 유방 조직에 어떤 물질이 몰려 부푸는 증상을 뜻한다.
 
아이가 유두를 깨물면 유두에 상처가 나게 되고 황색포도상구균같이 흔한 세균이 침입하여 영양물질이 풍부한 유엽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만들어지는 모유의 양만큼 모유 수유나 유축을 통해 충분히 배출되어야 하는데,
 
젖양 과다로 배출되는 양보다 생성량이 월등히 많거나, 아이가 직접 빠는 힘이 약하거나, 수유 텀을 건너뛰거나, 생리대만큼이나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습한 수유패드로 인해, 꽉 끼는 브래지어를 입는 등 원인은 다양하게 발생한다. 

젖몸살의 증상은?

38.5도 이상 열이 나거나 오한, 몸살 기운이 심할 시 가슴 발적과 함께 해당 부위가 뜨겁고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젖몸살을 해결하기 위해서!

1) 3시간에 한 번씩 아기에게 직수를 하거나 유축기 기계를 통해 모유를 유축해야 한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가슴도 유축 한 번으로 말랑해지기 때문이다.
2) 모유 수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가슴 마사지를 받는다. 
내가 사는 지역의 유명한 조리원 3곳을 비교해 본 결과, 첫 1회만 무료 그 이후는 가슴 마사지를 받는데도 별도의 비용이 들었다. 2주 3백 가까이 들여 해당 조리원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매일 하루에 1번씩 가슴 마사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였다. 마사지를 받고 나면 뭉쳐있던 가슴이 말랑말랑해져 정말 시원했다. 잠이 너무 와서 새벽에 유축을 하지 않고 계속 자다 아침에 깨면 내 가슴에 멜론이 달린 느낌이 정말 고통스럽다. 
   

출산리스트 필수품, 양배추 찜질팩 과연 좋을까?

젖몸살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산모가 찜질팩으로 냉찜질 혹은 온찜질을 하고 있는데  
냉찜질의 경우 과한 냉찜질로 유방 발적이 생기게 되고
온찜질의 경우 더 많은 모유가 생성되도록 하여 유방 농양의 위험이 커진다.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샘.

임신 전 일주일에 2번은 반신욕을 할 정도로 찜질과 사우나를 즐겨하는 나는 제왕절개를 하다 보니 6주 동안 통 목욕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조리원에서 땀을 뺄 수 있도록 갖춰진 건식 사우나 찜질 기계는 그림의 떡이었다. 
나에게 허락된 건 종아리 반 정도밖에 안 들어가는 족욕기에 30분 정도 있으면 조리원 복이 다 젖을 정도로 모유가 뚝뚝 떨어졌다.

보건소에서 한 달 동안 무료로 유축기 대여하기! 

모유는 영아 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증강뿐만 아니라 모자간의 정서적 유대를 촉진하고, 신생아에게는 질병 예방 및 두뇌 발달을 돕는 이상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모유 수유를 장려하고자 구 보건소에서 유축기 대여를 실시한다.
자신이 속해있는 구의 대부분의 보건소에서는 1개월 동안 유축기 대여를 해주고 있으며, 해당 포스팅을 적기 위해 뉴스를 검색해 보니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택배로 받을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유축을 하려면 조리원에서 나와서 바로 필요한데, 집에서 아이를 봐야 하므로 보건소에 직접 대여하러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유축기 대여 전 체크리스트!

 - 역류방지 기능이 있는가?
 - 마사지 기능이 있는가?
 - 소음은 어느 정도인가?
 - 양쪽을 함께 유축하는 것이 가능한가?
 - 착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 흡입 강도는 몇 단계까지 조절 가능한가?

그 외에도 비용과 무게, 세척과 조립이 편리한지 살펴봐야 한다.
유축기를 대여해서 사용할 시에는, 모유가 닿는 깔때기, 관, 젖병 등은 따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게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모유 유축 방법

* 착유 전 손과 유두를 청결하게 닦아준다
* 바른 자세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흡입기를 가슴에 밀착시킨 후 착유하기
* 유축을 5분 간격으로 오른쪽 왼쪽 바꿔가며 해준다.

내가 직접 써본 유축기 BEST 3!

1위 메델라 락티나 셀렉트(보건소 대여)

유축기계 샤넬인 심포니(판매가 약 3~4백만 원)를 써보고 싶었는데, 내가 대여하려는 시점에는 락티나밖에 남아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무엇보다 양쪽 유축이 가능해서 한쪽을 유축할 때 옷이 젖는 일이 없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소모품이 비싼 점이 조금 아쉽다. (스펙트라 소모품 : 1만 원, 메델라 베이식 키트 : 2만 5천 원)
[Tip!!] 보건소 대여 시 심포니> 락티나 > 스윙 순으로 대여하기! 
 
<장점>
양쪽 유축이 가능하다
유두에 자극 없이 압력이 세지 않아 유축이 잘 되는 느낌 
피스톤 기계가 기계 밖에 따로 붙어있어 소음이 크진 않지만 스펙트라보다는 소음이 있는 편
유축기 자체는 무겁지만 집에서 사용할 제품이므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2위 스펙트라 S2+ 유축기(산후 병동, 지인 대여)

개인적으로 착유 시 유두가 조금 아픈 제품이지만 30분 지나면 50ml는 거뜬히 채워져 있다.
 
<장점>
잠든 아이 옆에 있어도 유축이 가능할 정도로 저소음 기계
안전하고 위생적인 역류방지기가 흡입된 공기 및 이물질을 차단하여 젖병으로 역류하지 않게 차단해 준다.
착유 시간 확인 및 30분 자동 OFF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늦은 밤과 이른 새벽에도 방에 불을 켜지 않고 간편하게 유축할 수 있게 2단계 라이트 기능이 있다.
 

3위 각시밀 G1 유축기(조리원에서 사용)

마사지 기능이 있어 착유 전 5~10분 정도 마사지 기능을 틀어 놓은 뒤 유축을 하면 원만하게 착유가 된다.

<장점>
국내 기술자들이 일일이 손수 제조하는 믿을 수 있는 국내 제품.
흡인된 공기는 유축기 내부 솔레노이드밸브에 의해 모두 배출되며 공기와 오염물이 젖병 쪽으로 역 토출되지 않아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진공 흡입 압력 9단계, 흡인 주기 6단계를 사용자에게 알맞게 선택 조절하여 54단계의 알맞은 압력을 찾아 편안한 착유가 가능하다.
손위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무게도 줄이고 이동 시 불편함이 없다.

조리원에서 2주 동안 사용한 각시밀 유축기 #각시밀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