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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순간의 기록

임신 중 찐 살 조리원에서 -10kg 달성!

by KHANMOM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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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출산 이후 임산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임신 중 찐 살을 빼는 방법일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빠질 줄 알았던 뱃살과 나의 몸무게를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자연분만한 산모와는 다르게 제왕절개를 해서일까, 수술 이후 이틀 동안 가스가 나오질 않아 미음과 수액에만 의존했고, 온몸에 부기가 올라와 코끼리 다리는 물론 손도 100킬로 가까이 되는 사람처럼 퉁퉁 부었다.

병동에 입원 당시 담당 과장님께서 나의 몸 상태를 보더니 몸에서 수분을 억지로라도 빼내야 할 것 같다고 이뇨제를 처방해 주셨다. 
보통 출산 후 4~5킬로가 빠지는 건 기본인데 3.4킬로의 칸이를 낳고 출산 후 이틀이 지나도 여전히 1.7킬로 밖에 안 빠졌으니 말이다. 

결혼 전 남편과 연애시절 나의 몸무게는 키 169cm, 53~55킬로 사이였다. 30살 되기 전에는 몸매도 한 번 가꿔보고 싶어서 PT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평생 말랐던 나는 결혼 후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덕분에? 살이 쉽게 붙었다.

2년 전 열심히 운동하던 시절...!!!


결혼하고 1년 신혼을 보내고 아기를 가지자고 남편과 상의했고, 계획 임신 한달 전인 2월엔 대학병원에서 백만 원 가까이 들여 건강검진을 했다. 다행히 서로 별 이상 없이 결과는 나왔고! 22년 3월 한창 코로나 백신 3차를 맞으라고 회사에서 권장했기 때문에 백신 부작용이 있었던 나는 어쩔 수 없이 임신 계획을 조금 더 미뤘다.

나의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몸이 미친 듯이 붓는 증상이었다. 아침저녁 상관없이 몸이 붓고 겨드랑이 아래는 멍울이 잡히고 어떨 때는 숨도 고르게 쉬기가 어려웠기에 컨디션이 두 달 가까이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먹는 것에 비해 몸무게도 쑥쑥 올라가고 임신테스트기로 확인 후 첫 산부인과 검진 갔을 때 나의 몸무게는 이미 72킬로가 넘어있었다.
살면서 본 적 없는 몸무게에... 심히 당황했고 앞으로 임신 중 10개월 동안 살이 더 찌면 난 도대체 몇 킬로가 되는 것인가?!! 
첫 검진 때 의사 선생님께서도 그러셨다. 

" 우리 엄마가 키가 크지만 요즘은 임신했다고 몸무게를 찌우는 시대가 아니다.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10킬로 이상 찌지 않도록 임신 중에 조심하자"라고 말씀하셨다. 

임신 12주 이후부터 입덧과 토덧을 달고 살아서인지 다행히 출산 직전까지 8킬로밖에 찌지 않았지만 
임신 덕분에 나의 인생 최대 몸무게 80.45까지 찍어봤다...



조리원 입소 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다이어트?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건강한 식단 덕분일까? 조리원 입소 후 4일 만에 4kg가 훅 빠졌다. 
조리원은 총 2주 동안 있었고, 이틀 뒤 퇴소인데
현재 총 10킬로가 빠진 상황!

 

-10kg가 가능한 나의 조리원 생활 공유하기!


1. 밥은 반만 먹기, 간식 금지
식사 시간은 오전 8시 30분, 12시 30분, 5시 30분 총 3번의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 외에 아침 10시 주스, 오후 3시 빵, 찹쌀떡,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이 나오고 저녁 8시에는 죽이 나온다. 조리원 입소 이튿날까지는 뭐든 잘 먹어야 모유 양도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배가 불러도 간식을 빠지지 않고 섭취했는데, 3일 이후부터는 간식 먹는 것도 일이라 패스했다.   

2. 모유수유 하기
내가 입소한 조리원은 모유 수유 권장 조리원이다. 그래서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 방으로 수유 콜 전화가 왔다. 2주 중 첫 일주일 동안 많게는 6~7번 받았는데 이러다간 내 몸이 아작 날 것 같아서... 2주 차에는 최대 4번까지만 받았다.
출산한다고 고생한 나를 위해 산후조리원에 들어왔는데 계속 6~7번 받으면 몸이 망가져 나갈 것 같았다.
모유 수유를 하거나 유축을 하면 자궁수축이 돼서인지 배변 활동도 좋아졌다.
하루에 2번은 꼭 화장실에 가서 도움 된 것 같다.

3. 퉁퉁 이별티 및 수분 섭취를 통해 부기 빼기

퉁퉁이별티 없이 임신,출산 생활을 어떻게 했을까?!


물 많이 마시는 게 체중 감량에 도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셔도 배출이 안 돼서 몸이 더 붓는 경우가 있는데, 나의 경우 맹물을 마시기는 조금 벅차서 차의 도움을 받았다. 임신 중 제일 힘들었던 건 몸의 부기! 그래서 부기에 도움 되는 차를 매일 하루에 2잔 이상은 마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산 이후에도 해당 차를 꾸준히 마셨다.

4. 족욕 열심히 하기

조리원에 있다 보면 제왕절개를 한 산모와 자연 분만을 한 산모가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좌욕과 골반 교정기, 건식 반신욕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산모는 자연분만한 산모이고
나같이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족욕이 최선이었다.
많게는 하루 점심 저녁 2번을 했고, 모자 동실이 끝나는 저녁 8시 이후 하루에 꼭 한번 30분 동안 했다. 
조리원 복이 살짝 젖을 정도의 땀을 낸 뒤 샤워를 하고 자면 몸의 피로도 풀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수면의 질이 높았다. 

5. 경혈 마사지 열심히 받기

예전엔 1시간 10분에 10만 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1회 13만 원이었다. 처음엔 130만 원이나 주고 마사지를 받으려니 굉장히 돈이 아까웠는데, 한 3회 차 정도 됐을 땐 다른 걸 줄여서라도 마사지만큼은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0달 동안 야금야금 찐 살과 벌어진 뼈 사이사이를 엄청난 악력으로 꾹꾹 눌러주니 셀룰라이트와 붓기가 눈에 띄게 많이 빠졌다. 

6. 셀프 마사지 혹은 기계 마시지 받기

출산 이후에는 뼈들이 아직 벌어져 있기 때문에 손목이 나갈 정도로 심하게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손목이 더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의 도움을 빌려 하루 30분 마사지를 받았다. 나의 경우 유축할 때 보통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마사지기를 틀어놓고 했는데 다리도 시원하고 유축도 되고 일석이조였다. 

내가 젤 좋아하는 보라색! “풀리오” 다리 마사지 기계


해당 제품은 "풀리오" 가격은 129,000원이다.
온열 기능까지 있어 두 번 정도 받고 나면 찍찍이로 꽉 쪼아뒀던 다리 사이즈가 헐렁해지는 게 바로 느껴졌다.
집에서 꾸준히 사용하던 거지만 조리원에 이것까지 챙겨가면 너무 오버겠지 했는데 잘 챙겨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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